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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바보


난 누군가 마음에 들거나 좋은 감정이 있더라도 그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는게 맞을꺼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더라도 오히려 무관심한 척 하고 눈길도 피하는.. 그런 아주 혼자 늙어죽기 좋은 버릇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정말 마음에 들었음에도 그런 마음 한 번 표현해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사람도 몇 명 있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대게 내가 능동적이고 말도 많고 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평가들을 하지만, 남,여 관계에 있어서는 무척이나 피동적이고 용기도 없고 그러다보니 난 관심이 있지만 나한테 관심이 없어 보이면 이렇다할 시도도 안해보고 그냥 포기하기도 하는 인간형이다. 그리고 나이가 먹어가면서 점점 이 증세는 심해지고 있는 듯 싶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라는 격언이 있지만, 오늘은 문득 '용기 있는 자가 사랑을 얻는다'라는 단순하면서도 내가 잘 하지 못하는 소소한 진리가 계속 맴돈다. 이러면서 계속 '혼자가 편해'라며 스스로 위로하는거지.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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