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29]

참 희얀한 일이다.
어찌어찌하다보니..
같이 일하던 사람들.. 그리고 IT에서 알아온 사람들 중
대부분이 지금 게임회사로 옮겨있다.
나두 그렇구..
아니.. 어찌보면 희얀한 일이 아닐수 밖에..
지금 IT산업의 선두주자가 게임이니..

어제, 그제.. 간만에 이틀 연달아 술을 마셨다.
다들 전직장 동료, 옛날 동종업계 모임등에서 만나서
지금은 절친한 사이가 된 사람들..
근데.. 이틀동안 만났던 사람들이 거의 게임회사에 있다는게
참 신기하면서도 우스웠다.
덕분에 정보공유나 이런저런 의견 교환들이 활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다는건 참 좋은 일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일이고..

그러고보면 요즘 평생직장의 개념은 찾아보기 힘들다.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IT에서는 이미 평생직장이란게 의미가 없어졌다.
IT에서의 주종목은 몇년을 주기로 바뀌어가고,
사람들의 포지셔닝 역시 트렌드와 비즈니스에 맞게 수시로 변화되어가며,
더 나은 환경에서 더 크길 원하기 때문에..
난 그렇게 생각한다.

토요일인데..
날씨가 넘 우울하다.. ㅜㅠ
이번 주말부터는 크리스마스 모드~!
그렇다구 별루 달라질건 없다.. --;;
가벼움과 설레이는 마음으로 보내자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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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7]

뭐가 그리 맛있다고 떠들어 대는지..
나만 느끼는건지.. 예년에 비해 올해는 더 '보졸레 누보'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
회사 건물 지하 편의점에서는 보졸레 누보 60병을 들여다 놨는데 5병 밖에 안남았단다.
난 조만간 트리장식하면서 분위기를 내볼 생각으로 어짜피 와인을 살 예정이었는데..
크리스탈잔이랑 몇가지 사은품이 있길래 5병 남은 보졸레 누보 중 한병을 샀다.
아직 맛은 못봤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그리 맛이 다른것도 아니란다.
물론 그렇겠지..
와인맛을 식별하는 사람들은 평상시에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일테니..
난 와인을 가끔 즐기기는 하는데.. 와인맛을 식별할 단계까진 아니다.
다만.. 진짜 좋다는 와인하구 7,000원짜리 와인하구 확실히 맛이 다르긴 하더군..; 그래두 싸구 분위기 좋구 와인맛나면 일단 좋다.. ^^

와인은 치즈랑 더불어 먹을때가 제일 환상적이다.
거기에 신선한 연어요리와 샐러드, 그리고 너무 익히지 않은 스테이크가 준비된다면 더욱 환상적이겠지..(앗.. 이럼 와인과의 주종관계가 바뀌게되는군..)
훕.. 너무 부르조아틱하군..--;;
사실.. 이렇게 다 갖춰놓구 먹어본적 딱 3번 있다.. (지금 생각나기론..)
것두.. 회사일때문에 컨퍼런스갔을때나, 내가 속해있는 협회 모임때.. 그리구 FID 부사장님 결혼식때..--;;

훔.. 너무 샜군..
하여간.. 보졸레누보를 사긴 샀는데..
솔직히 보졸레누보의 히스토리를 잘 모르던 터라..
네이버 지식검색을 이용해봤다.. --;;

프랑스 부르고뉴주의 보졸레 지방에서 매년 그해 9월에 수확한 포도를 11월 말까지 저장했다가 숙성시킨 뒤, 11월 셋째 주 목요일부터 출시하는 포도주(와인)의 상품명이란다.

그래서.. 항상 이때쯤에 이벤트형식으로 출시가 되는거였군..

맛은 아직 모른다..
하지만.. 상품 디자인이랑 그 대중적 인기에 만족하며,
크리스탈잔을 공짜로 얻었음에 만족하며..
작은 크리스마스 무드 파티를 기획해 보련다..

(역시나 지금 디카가 없는 관계로 2003년 보졸레 누보 사진은 좀 이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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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4]

크리스마스이브가 한달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에..
민우는 요즘 블로그와 서민정 MODE다..
서민정은 요즘 한창 자신이 음치임을 무기로 내세워 인기몰이중이다.
그치만.. 난 그전 SBS시트콤에서부터 좋아했던터라..
새로운 모습에 약간 당황은 하였으나.. 이내 적응됐다.

그리구 블로그..
사실 블로그는 벤치마킹을 하기위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는 중이기도 하다.
근데.. 네이버 블로그의 아기자기함에 감동하며,
나 자신도 커뮤니티의 주체로서 이런저런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중이다.
역시나.. 싸이월드를 만든 사람들의 솜씨라 그런지..
그전부터 익숙하게 느껴지는 아기자기함이 네이버 블로그에서 느껴진다.
우리나라엔 늦게 도입된 개념이기도 하지만..
요즘 대한민국 포털과 커뮤니티는 블로그 붐인것은 부인할 수 없는 트렌드다..

훔.. 얘기하다보니.. 분석적인 시견으루 넘 깊게 들어가려는 본능적인 행동이 감지된다..
여기까지!

그냥.. 가볍게 하구 싶었던 얘기는..
여기저기 살펴보니.. 역시 네이버 블로그가 짱이라는거..
그리구 이 블로그란거.. 기존의 커뮤니티보다 굉장히 쉽고 커뮤니티성이 굉장히 강하다는거..
그냥 그 얘기를 주절거리구 싶었다는거..

이상..!

참.. 어제 '프리다'를 보구 왔다...
그 얘기는 담 일기에서...
아니.. 스토리에 올려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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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1]

진짜 오랜만에 다이어리에 끄적거리는듯..
그동안 회사 옮기구 나름대루 바쁜 시간들이었다..
오늘은 아침에 출근했는데. 내 뒤에 앉아있는 디자이너 태훈씨가 MSN을 켜자마자 말을 건냈다.

"민우씨 영화 자주봐요?"

난 항상 젠이랑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본다.
요즘 조금 뜸하긴 했지만..
근데 태훈씨가 불쑥 내민것은..
메가박스 녹색 초대권~!
우왕~ 아침부터 기분 참 좋았다..
이제 연말이 되서 연간 무료루 쓸 수 있는 초대권이 좀 남아있어서 어짜피 다 못보는거라며 건내준 초대권에 무척 감사해하며 아침부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본다. ^___________^

메가박스에서 영화 공짜루 볼때는 Na카드(이젠 KTF통합 카드-포인트 깎인다... -.,-) 아님 메가박스 포인트루 빨간색 관람권으루 영화를 보곤 했는데..
녹색 초대권은 첨이군~!

태훈씨 고마워요~ ^^
영화보구 영화얘기 가득 해드리지요~ 흐흐

주절> '생각해보니.. 난 진짜 메가티즌이닷.. 메가박스에서 나같은사람들한테 집중적인 타겟 마케팅을 해줘야 하는거 아냐?!!' -.,-

(훔.. 녹색 초대권 사진을 올리구 싶었는데.. 이미지 검색두 안되구.. 요새 디카두 못가지구 다녀서 못찍었음.. 집에가서 사진 바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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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04]

아... 정말 얼마나 많은 계획과 다짐을 했었던가..
이렇게 쉬는동안에 머리속에서 이루어 놓은 업적들은 얼마나 많았던가..
'작심3일' 이라는 것은 중,고등학교때 여름방학때 세우던 계획표에서 평생토록 벗어나지 못하는 굴레였단 말인가..
아님.. 내 자신이 그것밖에 안되는것인가..
마지막이 정답이겠지..

진짜 의지의 가벼움이란.. 참을수 없이 밉고.. 또 밉다..
모처럼 자유로운 시간을 갖게 되었구..
그동안 해야할것들.. 하고싶은것들..
30%도 못했다... ㅜㅠ
지금도 마음잡고 곡을 쓰기위해 건반앞에서 이런저런 코드들을 분석하다가..
한번의 막힘에 너무나도 가볍게 고개를 돌리고야 만다..
아으~!!! 요즘따라 더더욱이 증세가 심해진다..
넘 쉬었던 것일까..
왜 이렇게 끝을 못보고 있는지..

참을수 없는 의지의 가벼움은..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음을 동반하구 있다..
가을이란말인가....
내일은 진짜 끝을 봐야지..
그래.. 오늘은 방금 다운받은 카우보이비밥을 보며 아이템을 떠올리자..
이것도 괜찮은 일이야.. 그치?... 그치..... 그런거지???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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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03]

지난주에 4일동안 남원집을 다녀왔다.
이게 올해 마지막 자유로운 시간이며, 자유로운 여행이 되었을것이다.
여행이란거 참 좋다..
그리고 혼자하는 여행은 매력적이다.
끊임없이 혼자만의 언어로 생각을 할 수 있고..
맘 가는대로 움직일 수 있다.

남원집에서 휴식을 취하는동안..
참 편하고 좋았다.
진짜 일만 아니라면 짐싸서 내려가구 싶다.

도시인은 참 불행하다.
서울이라는 공기나쁘고, 야박하고, 복잡한 도시에서
전국에서 제일 질 안좋은 하늘 밑에서 온갖 나쁜 물질들을 호흡하고,
언제 어디서 어떤 미치광이가 사고를 칠지도 모르고..
그렇지만 도시를 떠나는건 상상속의 일이고..

잠시동안의 여행이었지만..
참 푸근하고, 편안하고..
그리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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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2]

만약 공기에 색이있다면..
좋은 공기는 그냥 투명..
좀 나쁜 공기는 연한 회색
많이 나쁜 공기는 진한 회색
이렇게 된다면 어떨까..

오늘 아침에 버스를 타고 상도터널을 지나는데..
지나기 전에 안내방송에서 '잠시 후에 터널을 통과하오니 건강을 위하여 창문을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메세지가 나오는데..
그때 문득 든 생각이었다.
사람들이 아무도 창문을 닫지 않길래..
만약 공기의 색이 있어서 터널에서 진한 회색 공기가 스며들어오기 시작한다면
아무도 창문을 열어놓진 않을테지.. 라는

생각해보니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우선 공기가 나쁜 구역은 진한 회색의 공기들이 공간을 덮구있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을것이구..
사람들은 투명한 공간에서만 살기를 원하게 되겠지..
눈으로 훤히 보이니깐.
그리고 투명한 도시의 집값은 몇배가 되었던 마구 오를꺼야..
반면 진한 회색 공기의 도시들은 돈없고, 가난한사람들이 모여살게 되겠지..
나라에서는 진한 회색의 도시들을 정화시키기 위해 이런저런 대책안을 내놓을테구..
하지만 사람들이 손쓸 수 없는 오염으로 인한 회색 도시는 그냥 죽어갈것이다.
그렇다면.. 회색 공기들을 이동시킬 수 있는 기술들로 한 도시 또는 한 섬으로 회색 공기들을 움직여 모아버릴 수도 있겠다.
그리고 국가간의 회색 공기로 인한 마찰과 분쟁들이 일어날것이다.

또한가지.. 많은 사람들이 회색 공기로 인해 결벽증세에 시달리겠지.. 그럼 정신질환으로도 많이 발전될꺼구..
결국 세상은 무척 혼란스러워 질것이다.

반면에 좋은 공기를 파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게 되겠네..
세균전이나 독가스 테러등은 별 의미가 없어질것이구..

흠....

하여간.. 좋은공기는 무척이나 소중한거다..
그리구 터널 청소줌 자주 했음 좋겠다..
세금 걷어서 뭣들하나...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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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9]

쉬면서 간만에 혼페이지 리녈을 하면서
오래된 자료들을 뒤적거렸다.
나의 흔적들..
그리고 지나쳐간 사람들의 흔적들..
너무도 정감있는 흔적들과 가슴아픈 흔적들 그리고 그리운 흔적들.
참 다양하게 많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버리지 않고 남겨둔다는 것이 매력적임을 느낀다.
길게는 10년이 더 된 흔적들을 그만큼의 세월동안 묻어두었다가 다시 찾았을때 묘한 쾌감과 실없는 웃음들이 터져나왔다.
정리한다는것이 재밌게 느껴졌다.

지금 내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점에 서있음을 느낀다.
이제 풀어나가야 할것들이다.
많은 경험들을 해왔다..
이젠 잘못된 선택은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지금부터의 선택은 매우.. 매우.. 중요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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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7]

하나로통신 케이블 그대루 옮겼는데..
전집에 있을때랑 속도차이 장난아니게 난다..ㅜㅠ
넘 느려졌다..
아흑.. 짜증나..
전에는 회사보다 몇배는 빠르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오히려 회사보다 느리다..ㅜㅠ
에혀.. 저나 함 해봐야지..

혼자살게되니깐.. 많은것들이 달라진다..
우선.. 길을 지나가면서도...
주방기구들이 눈에 훤하게 들어온다..
그리구 집에 뭐가필요한지가 퍼뜩생각이나며.. 동네에서 사는것보다 싸게살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알구싶어진다..
그리구.. 내가 타는 월급이 정말 부족함을 새삼 느끼게된다.
평소에는 그냥 해주는대루 먹던 오뎅볶음두..
어떻게 만드는건지 인터넷으로 찾아보게되구..
자취 10년차 친구놈에게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 비법을 물어보구 실습한다.
보름에 한 번 할까 말까 하던 방청소두..
끊임없이 집청소를 하는 나의 부지런한 모습으루 바뀌게 된다.
설겆이두 이젠 하나두 안힘들다..
반팔티에 팬티만 입구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들을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쉬는날이면 장을보러 나간다.
장을보러나가서 음식값을 흥정하는 나의모습에 놀란다..
평소엔 별 생각없던 슈퍼안의 음식들과 물건들이.. 무지 비싸게 느껴진다..
불필요한 불이나 전기를 사용하는것들은 그냥 꺼버린다.

짧은시간동안 많은것들이 변하는걸 느낀다..
그만큼.. 적응력이 뛰어난건지..
무지 단순해진건지.....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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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4]

답을 알지만...
내가 알고 있는 답 이외에 무엇이 더 있는지..
분명... 있는데..
요즘은 하루하루가 답답하다..
한쪽에선.. 무언가 해결되고 있구...
그 반면에 또다른 한쪽에선 무언가 계속해서 꼬여가구 있다.
이틀 연휴를 앞두고...
그리 마음이 편한하지는 않다...
아직 회사라는 공간에 있어서 그런건지...
에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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